또 다른 섹션에는 견물생심(見物生心)을 부르는 아이템이 가득했다. 핑크 오팔 등으로 장식된 주얼리 라인인 ‘아뮬레뜨 드 까르띠에’ 컬렉션과 일상에서 데일리 백으로 들기 딱 좋은 ‘C 드 까르띠에 백’이 눈에 띄었다. 이달 중 매장에서 이들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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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티파니는 초창기부터 시계와 인연이 깊었다. 창업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1853년 뉴욕 플래그십 매장에 전설적인 ‘아틀라스 시계’를 세워 이 시계가 뉴욕의 시간을 알리는 대표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이번 컬렉션에도 뉴욕의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현대적이면서 도시적인 삶을 시계에 투영했다. 향후 여성들의 로망을 한껏 자극하는 ‘티파니블루’를 담은 버전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티파니의 새로운 워치 컬렉션은 이달 말 매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복합 문화공간 ‘디 오리움’이 중국 정원으로 채워졌다. 이곳에서 에르메스 퍼퓸의 조향사인 장 클로드 엘레나가 새롭게 선보이는 ‘자르뎅 무슈 리’의 국내 상륙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기 때문이다.
자르뎅 무슈 리는 자르뎅 시리즈의 5번째 향수로 중국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동양의 향기로운 산책의 향을 그리며 만든 향수다. 그는 향을 문학작품처럼 여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엘레나는 “향이 단어라면 향수는 문학”이라며 스스로를 ‘향의 작가’로 부른다. 동양과 에르메스의 만남이라는 엘레나의 작품 구상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거문고 장인이 등장해 국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곳곳에는 중국의 실제 화초들이 연출돼 있었다. 에르메스의 새로운 향수는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에 지난달 들어선 국내 최초의 에르메스 퍼퓸 부티크에서 시향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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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여름 컬렉션은 니콜라 게스키에르가 루이뷔통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은 뒤 선보이는 그의 두 번째 작품들이다. 그래서 전시회 제목이 ‘루이뷔통 시리즈 2 ― 과거, 현재, 미래’다. 루이뷔통은 이 전시회에서 게스키에르가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받은 영감을 총 9개의 테마별 갤러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공개된 루이뷔통의 생동감 넘치는 패션쇼 현장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게스키에르가 1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루이뷔통 하우스의 스타일 코드를 어떻게 현재의 컬렉션에서 재해석했는지 보여주고, 그의 비전이 어떻게 새로운 루이뷔통의 전통을 만들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