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전달 패치와 하나로 합쳐 만든 초박형 배터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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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신용카드보다 얇고 자유롭게 구부릴 수도 있는 초박형 배터리를 개발했다. 무선 충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휴대용 전자기기의 성능개선에 큰 도움을 줄 원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EEWS 대학원 최장욱 교수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송재용 연구원팀과 공동으로 얇고 변형이 가능한 ‘플렉서블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배터리가 두꺼워 지는 원인을 +극과 -극을 샌드위치처럼 층층이 쌓는 적층방식 때문이라는데 착안하고 전극을 가로로 나란히 배열했다. 그리고 양극 간 격벽을 만들어 배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선, 전압강하 등의 현상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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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추가연구를 진행해 또 추가연구를 진행한 끝에 이 배터리에 무선충전 기능을 덧붙이는 데도 성공했다. 무선충전기술은 최근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갤럭시 S6에도 적용돼 화제가 된 기술로 최신형 스마트기기에서 점점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장치를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자기기에 적용하기에 앞서 피부에 부착할 수 있는 의료용 패치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최장욱 교수는 “의료용 패치의 기능의 다양화 하는 분야에선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배터리 형태를 추가로 개발해 각종 전자장비 등에서도 쓸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나노과학분야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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