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14일(현지 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북한이 보유한 전체 핵무기의 60%가 고농축 우라늄(HEU)에 기반한 핵폭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현재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15, 16개의 핵무기 가운데 8개가 HEU에 기반한 핵폭탄”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우라늄탄은 기존의 플루토늄탄에 비해 제조 과정과 은닉, 운반이 쉬워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한층 더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구원과 함께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가정에 따르면 2020년 북한이 보유할 핵무기 최대 100개 가운데 60개가 우라늄탄이라는 추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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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al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인근인 평북 서위리 등 10여 곳에서 핵무기 제조용 우라늄 농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