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쾰른 공격수 안토니 우자(25)가 염소의 뿔을 잡고 들어 올리는 세레모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우자는 8일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14/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4-2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6분 우자는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패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드리블 한 뒤 골키퍼를 앞에 두고 낮게 깔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팀의 네 번째 득점으로 올 시즌 FC쾰른의 홈경기 첫 승을 사실상 결정짓는 추가골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세레모니가 다소 과했다는 일부 지적이 일자 우자는 자신의 트위터로 “헤네스에게 미안하다. 내가 그를 많이 힘들게 했다”고 사과하며 재치 있게 응수하기도 했다.
헤네스는 1950년 쾰른의 마스코트로 첫 등장했다. 쾰른의 레전드 선수이자 감독 헤네스 바이스바일러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지난 2008년부터는 헤네스 8세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