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기사 내용과 무관함
대구 돈벼락 사건, 800만원 주인의 품에...익명의 독지가들 나머지 채웠다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지난달 29일 대구 도심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20대 남성 안 씨가 5만원권 지폐를 뿌리는 이른바 ‘대구 돈벼락’ 사건이 발생한 후 한달만에 사라졌던 800만원이 다시 채워졌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총 800만 원 가운데 285만 원은 회수 됐고, 돌아오지 않은 돈을 대신해 27일,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남성은 “아무것도 묻지 말고, 들어가서 보시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고, 후에 확인해 보니 500만 원(5만 원권 지폐 100장)이 들어 있었다.
785만원이 채워진 상황에서 29일 낮 12시께는 40대 가량의 남성이 나머지를 채워달라며 15만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안씨가 뿌린 돈은 딱 한달 만에 100% 복구 됐다.
경찰은 "할아버지가 아픈 손자를 위해 마련한 유산을 돌려다라"는 SNS 홍보를 통해 도로에 뿌린 돈 800여만원을 돌려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고 이후 반환 행렬이 줄을 이었다.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