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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안타 꿈 위해… 헐값 계약한 이치로

입력 | 2015-01-26 03:00:00

마이애미와 1년 200만 달러 사인




스즈키 이치로(42·사진)가 메이저리그 3000안타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치로는 마이애미와 1년간 200만 달러(약 21억6460만 원)에 계약했다.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고, 최다 안타 부문 1위도 7차례 차지한 이치로지만 꿈을 향한 도전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메이저리그 통산 2844개의 안타를 쳐 3000안타까지는 156개가 남았는데 지난 시즌 그가 만들어낸 안타는 102개였기 때문이다. 마이애미에서 충분한 타석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마이애미에는 지앤카를로 스탠턴, 크리스천 옐리치, 마르셀 오수나 등 쟁쟁한 외야수들이 버티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총 28명이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122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3000안타 기록이 필요하다.

한편 이치로의 마이애미 이적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일본인 선수를 보유한 적이 있는 팀은 29개로 늘어났다. 일본인 선수가 한 명도 뛴 적이 없는 팀은 신시내티만 남았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