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특별호’ 300만부 발행… 일부 언론 “무슬림 또 자극할 수도”
13일 공개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특별호 표지. 이 그림을 그린 만평가 레날 뤼지에 씨는 “모든 눈이 우리를 향하고 있다. 우리가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샤를리 에브도는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샤를리(JE SUIS CHARLIE)’라는 문구를 들고 있는 만평을 표지에 실었다고 AFP통신이 13일 전했다. 또 표지에는 ‘다 용서한다(TOUT EST PARDONNE)’는 제호를 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에 대해 “무함마드가 자신을 풍자한 만평가들을 용서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7일 테러를 당한 이후 처음 나오는 이번 호에는 ‘생존자 특별호’라는 부제가 달렸다. 테러로 직원 30여 명 중 8명을 잃은 이 매체는 일간 리베라시옹 사무실을 빌려 최신호를 만들었다. 발행 부수는 평소 발행 부수(6만 부)의 50배에 이르는 300만 부. 1부의 가격은 평소와 같은 3유로(3800원)다. 테러 이후 높아진 세계적 관심을 반영해 25개국 16개 언어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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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