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자랜드전 복귀 오세근
왼발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인삼공사 오세근.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올 시즌 ‘별 중의 별’로 뽑힌 오세근(28)은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비결을 이렇게 해석했다. 그는 부상으로 코트를 비웠는데도 1위를 한 것에 쑥스러워했다. 자신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로 조기 전역한 그는 복귀한 지 약 한 달 만인 지난해 11월 28일 경기 중 왼쪽 복사뼈가 골절됐다. 이후 그의 소속 팀 인삼공사는 13승 21패로 하위권(8위)을 맴돌고 있다. 그는 “의욕이 너무 넘쳤던 것 같다. (입대한 뒤) 팬들의 함성을 듣고 싶었고 코트에 서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열린 올스타전에서 오세근은 40여 일 만에 팬들 앞에 섰다. 재활 기간에도 하루 6, 7시간씩 훈련을 한 오세근은 “나도 팀도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다. 복귀하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스타전에서 몸을 푼 오세근은 14일 인천에서 열리는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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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의 2015년 목표는 ‘부상 없는 한 해’다. 그는 “아직 6강 진출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조바심이 들수록 탈이 나지 않게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비스는 13일 삼성을 100-75로 꺾고 SK와 공동 선두(26승 8패)에 올랐다. KT는 KCC를 88-7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