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이어 듀얼 에어컨 출시 양쪽 배출구 바람세기 달라…한쪽만 쓸 땐 전기료 40% 줄어
LG전자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 트윈타워에서 두 개의 냉기 배출구를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두 배출구를 각각 따로 사용하거나 하나만 쓰면서 소비전력을 최대 40% 줄일 수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지난해 정수기와 냉장고, 김치냉장고와 일반 냉장고 등 서로 다른 제품을 결합한 ‘융복합’ 콘셉트로 재미를 본 데 이어 올해는 ‘따로 또 같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13일 공개한 2015년형 에어컨 신제품 ‘휘센 듀얼 에어컨’은 제품 상단 양쪽 냉기 배출구로부터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따로따로 조절할 수 있다.
혼자 있을 땐 두 개의 냉기 배출구 중 하나만 사용하면 된다. 필요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냉방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한쪽 냉기 배출구만 사용하면 양쪽을 모두 사용할 때보다 소비전력이 최대 40%까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듀얼 에어컨에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제품과 대화하는 ‘홈챗(HomeChat)’ 서비스도 적용했다. ‘라인’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에어컨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에어컨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16일부터 3월 말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휘센 듀얼 에어컨’과 ‘알프스’ 공기청정기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0만 원의 캐시백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휘센 브랜드 15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휘센 듀얼 에어컨’을 증정한다. 제품 출하가는 330만∼400만 원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