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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사태 핵심’ 정병기 감사 사임

입력 | 2015-01-10 03:00:00


주전산기 교체 문제로 빚어졌던 KB사태의 핵심 인물인 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사진)가 사임했다. 이로써 당시 사태의 관련자들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정 감사는 이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정 감사의 임기는 2017년 1월까지였다. 정 감사는 지난해 5월 국민은행 이사회가 주전산기를 IBM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운영체제로 교체하려고 하자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이사회가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 함께 금융당국에 특별검사를 요청했으며 여기서 비롯된 극심한 내홍 끝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은 모두 사퇴했다.

KB사태에 연루된 인물 중 윤웅원 전 KB금융지주 부사장과 박지우 전 국민은행 부행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물러났고 KB금융과 국민은행 사외이사들도 3월 주주총회에서 전원 사퇴할 예정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