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
성금을 전달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힘들어지는 이웃을 돌아보며 그룹의 전문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이뤄지는 현대자동차의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인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은 예산이나 인력 부족으로 복지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단체를 지원한다. 현대차는 1월 ‘2014년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을 실시해 소외 계층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달할 37개 사회복지사업을 선정하고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포터 개조차 2대를 지원한 ‘이동복지 차량지원 사업’ 분야는 올해는 스타렉스 및 포터 개조차 3대와 엑센트 8대 등 총 11대 지원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도 봉사활동 기획 프로젝트를 평가해 매칭펀드 형태로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어기여차’ 사업으로 대학 동아리의 봉사활동을 돕고 있다. 기아차는 개별 봉사활동 프로젝트 지원 이외에도 △사회공헌활동 이해 증진을 위한 명사 특강 △팀별로 2회씩 실시되는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기프트카 캠페인’은 업종의 전문성을 살린 참신한 시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시즌4까지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의 월평균 소득도 지원 전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냈다.
글로벌 사회공헌활동도 전개
기아차는 6월 중국 옌청 시와 함께 어린이 전용 교통안전 체험관인 ‘키즈오토파크’ 개관식을 열고 중국 어린이들의 올바른 교통안전 의식 함양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이 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오토 가상 체험장’ △안전벨트 착용법을 교육하는 ‘오토부스’를 비롯해 △횡단보도, 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하는 ‘보행 교육장’을 제공하는 등 매년 3만5000명 규모의 어린이들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동반성장재원 500억 원 출연
현대·기아차는 올 9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투자재원 500억 원을 출연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현대·기아차는 1년에 100억 원씩 5년간 500억 원을 출연해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 및 인력개발 △제조업의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생산성 향상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