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자동차 해외 공장에 수출한 자동차부품 누적 규모가 지난달 말 1000만 상자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2004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NF쏘나타’ 부품을 처음 공급한 이후 10년 만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2조7000억 원, 자동차 생산량으로는 800만 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어느 정도 조립한 부품을 가로 119cm, 세로 113cm, 높이 110cm 상자에 넣어 미국 중국 등 8개국의 현대·기아차 10개 공장에 수출했다. 1000만 상자를 한 줄로 세우면 그 길이가 1만3350km에 이른다. 서울에서 평양을 거쳐 미국 뉴욕까지 도달하는 길이다. 부품은 ‘쏘나타’ ‘아반떼’ ‘쏘렌토’ 등 27개 차종에 쓰였다.
1000만 상자 달성을 기념해 현대글로비스는 16일 충남 아산 컨벤션홀에서 ‘상생협력 워크숍’을 열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우수 협력사에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