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매체 “부하 4명 조사중” 金100kg 실은 벤츠 차떼기 상납 구쥔산 재산 5조원… 사상최대 축재
중국 허난 성 푸양 시에 있는 구쥔산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의 저택. 대지 6600m2에 옛 황궁의 건축 양식을 본떠 지었다. 사진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쉰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링 부장의 정치적 근거지인 산시(山西) 성에서 트럭 6대분의 뇌물을 적발했다. 이 중에는 황금과 서화 골동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링 부장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온 동생 링완청(令完成)을 심문해 뇌물 은닉 사실을 밝혀냈다. 보쉰은 또 당국이 링 부장의 핵심 수하 4명을 베이징(北京)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부패의 핵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도 재산이 300억 위안(약 5조3700억 원)에 이르러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축재 사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펑황(鳳凰)주간에 따르면 그는 60여 채의 부동산과 함께 금불상 금괴 등을 갖고 있었고 윗선에 상납할 때는 금 100kg을 실은 벤츠600 승용차를 ‘차떼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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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