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호날두 23번째 신기록에 ‘멍군’
장군 멍군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특급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사진)의 득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7일 호날두는 셀타 비고와의 안방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인 2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그러자 하루 뒤인 8일 메시 역시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 메시는 에스파뇰과의 안방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21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호날두의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2개 차로 추격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승 2패(승점 36), 바르셀로나는 11승 1무 2패(승점 34)로 박빙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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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를 앞서고 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74골로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71골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는 올 시즌 초반 프리메라리가에서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며 다소 부진했다. 이 점이 호날두가 메시와의 프리메라리가 득점 경쟁에서 앞서게 된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호날두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습벌레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철두철미한 자기 관리와 노력으로 계속 발전하는 선수다. 두 선수의 득점 경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