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판매전략 추진 눈길
○ 애플워치 차면 건강보험료가 내려가
최근 미국 지디넷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미국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 휴매나 등과 애플워치 활용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는 애플이 공개할 건강관리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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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는 가입자들의 건강 상태가 향상될수록 지출되는 보험 청구 비용이 하락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가입자들이 건강해질수록 비용 지출이 줄어드는 보험사들 입장에선 개인의 꾸준한 생체 데이터를 체크해줄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나온다면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가입자 역시 애플워치를 통해 스스로 칼로리 소모량과 심박, 맥박 등을 체크함으로써 노력하는 만큼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 회사들이 블랙박스를 달면 가입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 보안 정책 강화 수반돼야
애플은 신제품을 내놓을 때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단건으로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반드시 그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아이팟과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수십만 곡의 음원 등 콘텐츠를 갖춘 아이튠스를 동반 성공시켰다. ‘아이클라우드’로 기기 간 연동성을 강화했다. 업계는 애플이 애플워치뿐 아니라 최근 미국에서 시작한 ‘애플페이’로 모바일 결제 부문에서도 새로운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해나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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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애플과 수차례 회동을 하며 애플워치나 아이폰으로 수집한 개인들의 건강정보가 마케팅 회사나 앱 개발자 등 제3자에게 나가지 않는지를 거듭 확인한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다.
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