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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가격폭락, 원가 수준으로 물량 처분…“이번 주말은 킹크랩?”

입력 | 2014-10-15 16:23:00

킹크랩 가격 폭락


'킹크랩 가격 폭락'

킹크랩 가격이 폭락해 이목이 집중됐다.

킹크랩은 15일 오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최상급 기준으로 1kg당 3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ㆍ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당 2만7000~3만 원 수준이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 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는 평소보다 싼 1kg당 3만~4만 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킹크랩 가격 폭락의 원인은 바로 공급량이 갑자기 늘어난 탓으로 드러났다. 한 상인은 ”원래 1㎏당 6만원은 받아야 하는 킹크랩의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올해 킹크랩이 많이 잡힌 것도 있지만 강원도 동해항 쪽 수입업자 한 명이 무려 200t을 사들였다가 재고가 늘어 창고에서 죽어나가자 거의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은 “한 명이 거의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푸니까 다른 수입업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물량을 내놓는 것도 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 킹크랩 독점에 반발한 중간상인들이 단체로 불매운동을 결의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킹크랩 가격 폭락에 대해 한 상인은 “예전 한 마리 먹을 가격에 지금은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다지만 사실 수입원가에 비해 예전 가격이 너무 비쌌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킹크랩 가격이 합리적 선으로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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