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길 열어줄 것”
그동안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금투협 내부에서도 이번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박 회장이 나이가 있는 데다 후배들이 차기 출마 여부를 자꾸 물어오자 길을 터 주기로 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 회장은 이날 “내가 연배가 많다 보니 후보가 될 만한 분들이 눈치를 보는 것 같다”며 “후배들과 경쟁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 같아 며칠을 고민하다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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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8일 본 검사를 앞두고 2주간 예비 검사를 통해 이 내용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오히려 검사가 끝나고 나면 쓸데없는 오해가 나올 것 같아 미리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