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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003년부터 10년간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팔색조의 번식 생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팔색조는 5월 중순에 제주도에 도착해 6월 초순에 산란을 시작했고, 8월 중순경에는 새로 태어난 새끼들과 함께 둥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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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에서 둥지를 떠날 때까지 총 26일 정도 걸렸다. 팔색조 새끼는 13일 정도 알을 품은 후 부화하고, 어미새가 물어다 주는 지렁이 등의 먹이를 먹으며 13일 정도 성장한 후 둥지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색조는 대부분 계곡과 계곡 주변부의 바위나 나무줄기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둥지 70개를 조사한 결과 39개는 바위 위, 28개는 나무줄기, 3개는 경사면에 지어져 있었다.
김은미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이 조사결과는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의 번식생태가 제주도를 모델로 상세하게 연구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팔색조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04호이며 멸종위기야생동물로 지정돼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중 취약종(VU)으로 세계적으로 1만 마리 이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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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동아일보DB (국내 최대 팔색조 번식지)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