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
1970년대 가요계에도 솔 음악이 성행했다. 당시 흑인가수보다 더 솔을 잘 부르는 가수로 가요계와 평론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가 있다. 박인수(사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솔 가수’ ‘전설의 솔 가수’ ‘솔 음악의 대부’ 등의 수식어를 지닌 박인수가 걸어온 세월의 발자취를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이 따라가 봤다.
박인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취재를 위해 그를 만난 제작진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췌장암 수술과 저혈당 쇼크로 인한 단기기억상실증으로 10년째 투병 중이기 때문이다. 그런 박인수의 모습에 37년 전 이혼한 전 부인까지 그의 곁으로 되돌아왔다. 전 부인 곽복희 씨는 “저 사람이 나와 살지 않은 37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누가 본 사람이 있으면 정말 듣고 싶다. 어떻게 살았기에 저렇게 되어 버렸을까…”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