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인 암웨이의 중국·대만 지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6차례에 걸쳐 대규모 방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암웨이가 매년 판매 실적이 우수한 사업자와 그 가족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 관광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로 한국을 찾은 사람은 1만8000여 명(중국암웨이 1만5000명, 대만암웨이 3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제주항으로 들어와 5박 6일 동안 제주와 부산, 여수 지역을 돌아봤다.
박 대표는 중국암웨이와 대만암웨이가 인센티브 관광 대상지로 한국을 선정하도록 이끈 ‘일등공신’이다.
박 대표는 2010년 제주에서 열린 암웨이 리더십 세미나에 중국암웨이와 대만암웨이 대표를 각각 초청했고 스티브 밴 앤덜 암웨이 본사 회장에게도 제주지역을 소개했다.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 상품도 개발됐다. 대표적인 것이 젊은 관광객을 겨냥한 한류 행사 ‘아이 앰 어 스타(I am a star)’다. 이 행사는 관광객들이 한류 패션을 직접 연출한 뒤 투표를 통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의 경연 대회다. 관광을 오기 전 인터넷으로 사전 투표를 하고 한국에서는 시상식과 기념 촬영 등을 진행한다.
박 대표는 “수상자들을 부산 영화의 전당의 레드 카펫 위에 세워 주고, 시상자로 한류 연예인을 섭외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며 “특별한 경험을 한 관광객들은 자연스레 ‘한류 문화 전도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