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기자간담회… 기준금리 인상은 당분간 미룰듯
이 총재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에 잠재성장률 수준 이상의 회복세를 전제로 한다면 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는 말을 했다”며 “그런데 두 달 후 경제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것(당시 판단)을 그대로 끌고 가야 하는지가 확신이 안 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의 정책 공조에 대해서는 “한은과 기재부가 서로 역할을 존중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양 기관 간의 공조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줄이되, 무리한 금리인하 압력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최 후보자의 성향을 감안할 때 앞으로 한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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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