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에인절계수’ 조사
중산층의 교육·보육비 지출 부담이 고소득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가계의 에인절계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에인절가구’(18세 미만 자녀와 거주하면서 교육·보육비를 지출하는 가구로 국내 전체 1140만 가구 중 49.2%인 561만 가구가 해당)의 지난해 평균 ‘에인절계수’(총 지출 중 교육·보육비 비중)는 17.7%였다.
연구원은 에인절가구를 가구원 수를 고려한 소득 수준에 따라 5개 계층으로 구분했다.
사교육비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전체 에인절가구의 총 교육·보육비 중 사교육비 비중은 2000년 54.7%, 2010년 60.3%, 2013년 68.1%로 집계됐다. 그 대신 공교육비와 보육비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의 교육·보육비에 대한 직접 지원 정책은 효과가 있었지만 사교육비 규제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