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하는 보육원생과 동행 예정… 매달 원생들에 식사 제공도
박용식 씨(가운데)가 국가대표 축구팀 해외 원정 경기 응원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축구광 가수 김흥국 씨(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리랑응원단 제공
대전 서구 만년동에서 H갈빗집을 운영하며 성우보육원(대전 대덕구 연축동)을 후원해온 박 씨는 원생 1명을 브라질 월드컵 한국 경기에 데리고 갈 예정이다.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에는 2명을 데리고 갔다.
박 씨의 보육원생 축구 응원 지원은 2008년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서울 간의 경기에 20명을 데리고 가면서부터다. 그 후 대전 시티즌의 경기 때 50명씩 응원할 수 있게 도왔다. 매달 50여 명씩 자신이 운영하는 갈빗집에서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 씨는 “아이들에게 축구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열심히 살라고 격려한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식당 영업이 좋지 않아 브라질에 1명만 데리고 가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