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 직무대행
안전에 대한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졌지만, 주변에서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매일 이용하는 도로교통 분야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87%는 안전운전 불이행,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의 기초법규 위반 및 부주의에 따른 사고다.
음주운전 경험을 무용담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있고, 일부 연예인은 소위 자숙 기간이라는 잠시의 공백기를 지나면 아무 일도 없는 듯 방송에 나와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도로에서 거칠게 운전하는 걸 마치 운전 기술이 뛰어난 양 과시하기까지 한다.
사소해 보이나, 이 깜빡이 켜기는 나와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약속이다. 작은 교통법규를 어기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큰 사고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내가 지키는 작은 안전 수칙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안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작은 습관부터 고쳐보자. 깜빡이 켜기부터 시작해 보자.
정부는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확실한 페널티를 주는 대신 지키는 사람은 법의 보호 아래 안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피해와 손실은 국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며 이로 인한 인적·물적 자원의 손실은 미래 성장동력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식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장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