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세계 스포츠의 날’ 유엔 연설
나경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사진)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과 평화를 위한 스포츠 기념행사’에 참석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이 행사는 유엔이 올해 제정한 ‘세계 스포츠의 날’(매년 4월 6일)을 기념하기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최로 열렸다. 반 총장과 존 애시 유엔 총회 의장은 물론이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소치 대회 금메달을 포함해 겨울올림픽에서만 13개의 메달을 딴 ‘바이애슬론의 살아 있는 전설’ 올레 에이나르 뵈른달렌(노르웨이) 등이 참석했다. 로게 전 위원장은 반 총장의 스포츠 특별고문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바흐 위원장은 “유엔 헌장과 IOC 헌장의 목적이 국제 평화와 개발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동일하다”는 주제의 연설을 했다. 패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나 위원은 “아직도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국 수는 큰 차이가 있다. 저개발국가에서 장애인 스포츠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엔에서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나 위원은 바흐 위원장과 따로 만나 2018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