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신사업 추진 인근지역 신규 분양단지 주목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유동인구를 크게 늘리는 효과가 있어 부동산 시장의 큰 호재로 통한다. 유통업체들은 교통, 배후수요, 미래가치 등 입지 여건을 충분히 따져 검증된 곳에만 대형 사업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인근 주거단지 역시 집값을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신세계가 2016년 상반기(1∼6월)까지 경기 하남시 신장동 일대 부지 11만7000m²에서 조성하는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쇼핑과 레저가 결합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이곳을 생활권으로 하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올해 총 6개 사업장, 6548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강동구에 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올해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할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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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롯데 현대 이랜드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유통 대전’이 시작됐다. 지난해 말 롯데자산개발이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조성 중인 복합쇼핑몰 ‘롯데몰 송도’의 1단계 유통시설인 롯데마트가 문을 연 데 이어 백화점 쇼핑몰 등을 갖춘 롯데몰 송도 2단계 사업이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대형 쇼핑몰 ‘NC큐브 커넬워크’를 열었고, 현대백화점은 2015년 하반기(7∼12월) 오픈을 목표로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할 예정. 인천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전용 63m², 74m², 84m², 113m²로 구성된 총 1834채 규모 아파트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을 30일부터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올 하반기 송도국제도시 업무단지 부지에서 2590채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제업무지구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의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로 불리는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에서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분양에 나섰다. 18일 본보기집을 연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2∼39m² 510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 건너편에는 신세계가 대형 쇼핑몰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