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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그림자금융’ 1561조… GDP보다 많아

입력 | 2014-04-04 03:00:00


대부·신탁업, 사모펀드같이 은행 시스템 밖에서 발생하는 국내 ‘그림자금융’의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은행이 정의당 박원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집합투자기구, 신탁계정, 여신전문금융회사, 대부사업자 등 넓은 의미의 그림자금융은 1561조 원으로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1428조 원)보다 많았다.

한국의 그림자금융 규모는 국제적으로도 높은 수준이었다. 주요 20개국(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의 조사 결과 한국의 GDP 대비 그림자금융 비중은 2012년 기준 108.4%였다. 이는 조사대상 26개국 중 네덜란드 영국 스위스 유로존 홍콩 미국에 이어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