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한때는 토익 점수가 취업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벼락치기로 토익 성적을 올린 사례가 많아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수단으로써 변별력을 잃고 있다. 심지어 한 영어학원 광고에서는 '아직도 토익이 영어라고 생각해? 토익은 기술이야'라는 노골적인 카피까지 등장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성적보다는 실무에 도움이 되는 스펙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구직자가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펙 1위는 영어가 아닌 '자격증'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그 결과 취업에 가장 중요한 스펙 1위는 '자격증(32.6%)'이 차지했다. 뒤이어 학벌(24.5%), 대외활동(11.5%), 인턴(11.2%), 토익(8.1%), 학점(6.8%), 봉사활동(4.0%), 어학연수(1.3%)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영어실력을 가늠하는 스펙인 토익이나 어학연수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가장 과열된 경쟁 스펙 1위는 '토익(30.9%)'. 뒤이어 학벌(21.1%), 자격증(18%), 대외활동(9.9%), 학점(6.3%), 인턴(6.1%)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구직자가 만약 인사담당자가 된다면 어떤 스펙을 가장 먼저 볼까? 이 질문에 기업에서 운영하는 각종 마케터, 서포터즈, 기자단 등의 실무 경험을 보는 '대외활동(25.8%)'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격증(24.8%), 인턴(15.8%), 봉사활동(11.8%), 학점(8.8%), 학벌(8.6%), 토익(3.0%), 어학연수(1.4%) 등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