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내 외국인환자의 20%차지… 3만2503명 진료비만 550억 원3년새 7배로… 성형 등 여성이 70%
의료관광을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 중 중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외국인 환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 환자는 전년도보다 69.1% 늘어난 3만2503명(20.4%)으로 미국인(3만582명·19.2%)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기획팀장은 “정확한 통계는 올해 상반기에 나오지만 중국인 의료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세는 지난해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내 한류 열풍의 영향이 컸다. 한류의 여파로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은 중국 여성들이 특히 많았다. 2012년 중국 의료관광객의 약 70%는 여성이었고, 이들 중 36.5%는 성형외과를, 15.2%는 피부과를 각각 찾았다.
반면 일본 의료관광객은 줄었다. 일본 환자는 2011년 2만2491명으로 중국인(1만922명)보다 많았지만, 2012년에는 12.2%가 줄어 1만9744명(3위)에 머물렀다. 러시아, 몽골의 환자는 전년 대비 각각 70.3%, 157.4% 급증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