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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위원장, 50년전 ‘軍 추억’을 찾다

입력 | 2013-12-30 03:00:00

소위때 동아방송 인터뷰 파일 받아… 복무했던 부대 방문 위문금 전달도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경기 파주에 있는 육군 1사단을 방문해 김성일 대령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50년 전 군복무와 관련해 두 가지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하나는 군 복무 시절이던 1965년 6월 방송된 동아방송(DBS) 인터뷰 파일을 찾은 것이다. 그는 육군 1사단에서 소위로 근무하던 시절 DBS의 6·25전쟁 15주년 특집 방송 ‘휴전선 이상 없다’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 위원장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ROTC 출신 관측장교 이경재 소위’로 소개됐다. 그는 2분가량 비무장지대의 지형, 백마고지와 김일성고지의 유래 등을 설명했다. 동아일보는 당시 방송된 음성 파일을 찾아 최근 방통위에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송년회에서 “DBS 방송에 나온 뒤 언론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이후 언론에 관심을 갖게 돼 동아일보에 입사했고 결국 방통위원장까지 됐다”며 “최근 동아일보에서 그 출발이 된 당시 인터뷰 파일을 찾아서 보내왔는데 감회가 새로웠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앞서 19일에는 경기 파주에 있는 육군 1사단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964년부터 1사단에서 포병으로 복무한 바 있어 감회가 더욱 새롭다”며 국토방위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