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상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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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나를 인정해준만큼 보답해야”
FA 계약 끝나자마자 몸 만들기 돌입
올 스토브리그에 한화 프리에이전트(FA) 돌풍이 한 차례 지나갔다. 발표되는 금액마다 화제를 모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FA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FA 자격을 얻어 친정팀에 잔류한 한상훈(33·사진)은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오래 뛰었던 팀에 남았지만 새롭게 야구를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며 “계약 후에 책임감이 더 커졌다. 구단이 야구선수로서의 나를 좋은 조건으로 인정해준 만큼 열심히 하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이를 악물었다.
한상훈은 4년간 13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원)에 최종 사인을 했다. FA 자격을 얻었을 때부터 ‘한화에 남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계약이 끝난 후 그는 쉬지 않았다. 열심히 산을 오르내렸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체력보강에 애를 썼다. 그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긴 시즌을 버티는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술훈련보다는 체력 쪽이 중점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 스프링캠프까지 몸을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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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