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감독의 영화 ‘한공주’가 7일(현지 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금별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간 여고생 한공주(천우희)가 사건 이후 남은 사람들과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성장영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이 영화는 10월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과 CGV 무비꼴라주상을 받은 바 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