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SBS
1990년, 경기도 수원에 ‘불꽃OO교회’라는 교회가 창립됐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그곳의 당회장 강 목사는 교회 지하에 세상에 설 곳 없는 불쌍한 이들을 위한 거처를 만들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강 목사를 따라 노숙자나 장애인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수십인 분의 밥을 직접 퍼 나르며 참된 봉사를 실천하는 목사로 각종 매스컴에 소개됐다.
제보자 이 씨 역시 한때 불꽃OO교회의 신도였다. 이 씨는 강 목사의 뜻에 따라 교회 안에서 결혼했다. 행복했던 그의 가정은 강 목사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뜯어갔다’는 것을 깨달은 시점부터 붕괴되었다고 주장했다.
강 목사는 제주도에 성전을 건립한다는 이유로 신도들에게 수많은 돈을 빌렸다. 이 씨 어머니의 사망보험금 1억여 원도 강 목사에게 전해졌다. 돈이 없던 이들에게는 카드깡과 대출까지 하도록 했다고 그는 말했다.
이 때문에 불꽃OO교회의 수많은 신도가 신용불량자가 돼 파산신청을 했다.
자신에게 감동받은 필리핀의 한 퇴역 장군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신도들에게 전한 뒤, 돈을 빌려가고선 갚지 않았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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