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홍그루 세브란스병원 교수(심장내과)는 “여성호르몬은 혈관을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호전시켜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걸 방지해준다”며 “하지만 폐경기 여성들은 50대 전후로 심근경색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70대엔 남녀간 발병률이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조기에 폐경을 하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 질환이 2배가량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폐경을 겪은 여성 환자 중에는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을 겪지만 증상이 통상적으로 알려진 가슴의 통증이 아닌 울렁거림이나 턱의 통증이라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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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호르몬 요법과 식이요법,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좋다. 재테크 하듯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비법을 심혈관 테크라고 한다.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을 동시에 잡는 심혈관 테크 3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등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예방한다. 일주일에 생선을 2회 이상 먹자.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우니 1주일에 2회씩은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자. 우유 치즈 표고버섯 등도 챙겨 먹자. 짠 음식은 혈관 건강을 해치고 소변으로 칼슘을 배설시키는 역할을 하니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자. 카페인도 칼슘을 많이 배설시키므로 과다하게 섭취하지 말자.
둘째,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뛰기 등과 같은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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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