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백과사전 - (1) 업데이트 하기(http://it.donga.com/16005/)
iOS7 백과사전 – (2) 확 바뀐 홈화면(http://it.donga.com/16057/)
iOS7 백과사전 – (3) 위아래에서 쏙, 알림센터 & 제어센터(http://it.donga.com/16075/)
iOS7 백과사전 – (4) 필터를 넣었다가 뺐다가, ‘카메라’(http://it.donga.com/16090/)
iOS7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많다. 디자인, 기능 등이 이전 버전과 많이 다르기 때문. 마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를 쓰다가 윈도7으로 바꾼 후 당황하는 것과 비슷하다. 사용법이 익숙지 않아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고 싶고, 평소 쓰던 기능이 어디 갔는지, 새로 추가된 기능이 무엇인지 당황스럽다.
하지만 걱정 마라. 언제나 그래 왔듯 처음엔 낯설어도 곧 익숙해질 것이다. IT동아가 사용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iOS7을 꼼꼼히 소개하는 코너를 기획했다. 바로 'iOS7 백과사전'이다. 이번 기사는 아이폰5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사진 갤러리가 똑똑해졌어요
iOS7 업데이트 후 사용자가 사진을 보는 방식이 두 가지로 나뉘었다. 첫째, (새롭게 도입된) ‘사진’이다. 이는 촬영 지역과 시각을 토대로 사진을 자동 분류해놓은 방식이다. 애플은 이렇게 나눈 사진 묶음을 ‘특별한 순간’이라고 부른다. 상당히 감성적인 이름이다. 어쨌건 사용자는 이렇게 뭉텅뭉텅 나뉜 순간을 나누어 감상하거나 친구들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사용자가 폴더를 새로 만들지 않는 이상 ‘카메라 롤’ 폴더 하나에 처음 사진부터 마지막 사진까지 모두 모여 있었다. 따라서 사용자가 오래전에 찍은 사진을 찾으려면 엄지손가락이 아플 때까지 위로 스크롤 해야 했다. 하지만 iOS7 업데이트 후 특별한 순간으로 사진이 분류되면서 이런 수고를 덜게 됐다.
사진은 일별 묶음, 지역별 묶음, 연도별 묶음으로 이뤄져 있다. 나무에서 숲을 보는 과정과 비슷하다. 조각 천을 이은 듯한 수많은 사진을 보며 ‘내가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었나’하는 뿌듯함도 느껴보길 바란다.
사진 묶음 위에 촬영 장소가 적혀 있다. 이를 누르면 지도에서 그 장소를 볼 수 있다. 여기저기 여행이나 출장을 많이 다니는 사람이라면 꽉 찬 지도를 보며 추억에 잠길 수도 있겠다.
‘깨알’같은 미리보기 기능도 있다. 사진이 작아 잘 보이지 않는 연도별, 지역별 사진 묶음에 손가락을 대고 눌러 움직이면 사진들을 미리 볼 수 있는 스키밍(Skimming) 기능이다. 원하는 사진을 찾았을 때 손가락을 떼면 그 사진으로 바로 이동한다.
둘째, 앨범이다. 새로 도입된 방식이 불편한 사용자를 위해 이전 방식의 앨범도 제공한다. 사진을 ‘카메라 롤’과 사용자가 만든 폴더대로 사진을 나눠 볼 수 있다.
특별한 순간 공유
따로 아이클라우드 공유 스트림을 만들지 않아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순간 전체를 한 번에 공유할 수 있다. 일일이 사진을 하나씩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것.
사용자는 에어드롭(이후 기사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메시지, 메일, 아이클라우드,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등을 이용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다만, 방식별로 한 번에 공유할 수 있는 사진 개수가 달라진다. 트위터는 1장, 메일은 5장 이하, 페이스북, 플리커는 10장 이하만 가능하다.
편집해도 원본으로 되돌릴 수 있다
사진을 자르거나 필터 효과를 넣었어도 다시 원본 사진으로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사진을 편집한 후 원본 사진이 없어졌다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이는 편집 정보를 사진에 바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 사진과 함께 저장하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오른쪽 위 ‘편집’을 눌러 편집 화면을 불러온다. 화면 아래에 회전, 자동 고화질, 필터, 적목 현상 제거, 자르기 버튼이 있다. 회전은 기본적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
자동 고화질을 적용하면 사진의 대비가 높아지고 더 밝아져 사진이 또렷해 보인다. 다만, 색이 약간 과장되는 느낌도 있으니 참고할 것.
사진 편집 시 촬영 때와 마찬가지로 8가지 필터를 적용할 수 있다. 차레로 흑백, 그레이, 느와르, 흐림, 밝음, 차가움, 따뜻함, 즉석사진 등이다.
가끔 밤에 찍은 인물의 눈이 외계인처럼 빨갛게 빛날 때가 있다. 이를 적목 현상이라 부른다. 보통 어두운 곳에서 눈동자가 플래시 등의 빛을 받았을 때 많이 나타난다. 사진 편집 시 적목 현상 제거 버튼을 눌러 빨갛게 된 눈동자 색깔을 되돌릴 수 있다.
자르기 버튼을 누르면 화면 아래에 ‘영상’이란 글씨가 생긴다.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건가’하고 착각할 수 있지만, 이는 비율에 맞춰 사진을 잘라주는 기능이다. 차라리 ‘비율’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국내 사용자가 더 이해하기 좋았을 듯싶다.
비율은 원본, 정방형, 3 X 2, 3 X 5, 4 X 3, 4 X 6, 5 X 7, 8 X 10, 16 X 9 등 9가지다. 앞서 말했듯이 사진을 잘라도 원본으로 되돌릴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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