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호 데뷔 첫승 NC, 삼성 또 꺾어… 유창식 2연승 한화도 LG 1점차 눌러4위 넥센도 패배… 3위 두산만 웃어
삼성 류중일 감독은 16일 마산 경기서 NC에 1-2로 끌려가자 8회말 수비 때 ‘돌부처’ 오승환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류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오승환을 등판시키지 않아 “투수를 너무 아낀다”는 평까지 들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9회에 경기를 뒤집으려면 일단 1점 차로 상대를 묶어두는 게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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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리의 여신이 선택한 이날 1위는 삼성이었다. 꼴찌 한화가 LG가 1위로 가는 길에 제대로 된 고춧가루를 뿌렸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날 LG를 2-1로 꺾고 최근 3연패 및 맞대결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2할대에 머물던 시즌 승률도 다시 0.300으로 끌어올렸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이날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9-5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하며 4강 불씨를 살렸고,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를 9-7로 이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