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료 4개 분야 11개 사업 추진
서울 중구가 명동 일대를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중소기업청에 신청했다.
중구는 외국인이 즐겨 찾는 명동 소공동 회현동 을지로동 신당동 일대 56만8714m²를 의료관광특구 ‘서울특별시 중구 해피메디컬 투어리즘 특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중구 내 의료기관은 총 515곳으로 이 중 외국인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된 병원은 전체의 약 15%인 79곳이다.
중구는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 △의료관광 마케팅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의료관광 식품 개발 보급 △관광지와 의료관광 상품을 연계하는 의료관광 네트워크 등 총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관련 업체들로 의료관광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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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특히 관광과 의료상품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환자들이 체류하는 동안 즐길 수 있게 한의학에 바탕을 둔 약선(藥膳·약처럼 치료 효과가 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충무아트홀에서 의료관광객을 위한 공연도 준비하기로 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