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시간표는 일체 언급 안해… 연내 가시화 예상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매달 850억 달러(약 95조4975억 원)의 국채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6월 처음으로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한 벤 버냉키 의장이 이번 FOMC에서 일정에 대한 암시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준은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 다만 6월 FOMC 때는 미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고 표현했던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해 이번에는 ‘다소 완만하게’로 수정하는 등 신중한 분석을 내놓았다.
시장은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로 전달의 1.1%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0.9%)를 훌쩍 넘은 것에 오히려 더 주목하고 있다. 2분기 민간 소비지출이 1.8% 성장에 그쳤지만 주택투자가 13.4% 늘고 기업설비투자도 4.6%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