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 첫 회의 주재… 불교지도자 오찬선 “국사 가르쳐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문화 융성은 창조경제의 토대가 될 수 있다. 문화는 다른 산업의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더해주는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첫 회의에서 “과학, 정보기술(IT), 전통 산업과 결합해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게 문화”라며 “이제 한류를 한글과 한식, 한옥, 공예 등 우리 문화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문화산업을 발전시켜 한국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을 진흥시켜 성장동력을 만들려는 상황에서 문화관광이 미약하면 부끄러운 일”이라며 “한국적 특성이 있어야 관광객이 한국에 (다시) 오지, 세계(다른 나라)와 똑같은 걸 보러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불교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선 “불교에서는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생각 외에 전부 번뇌로 규정한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것을 본으로 삼아 국민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그 외에는 모두 번뇌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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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