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권운동 말랄라 앞으로 “우릴 욕되게 해 죽이려…” 공개서한
파키스탄에서 여성 교육권을 주장하다 탈레반의 총격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난 말랄라 유사프자이 양(16·사진)에게 이 같은 내용의 통보가 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탈레반의 고위간부인 아드난 라시드가 언론을 통해 유사프자이 양을 비방하는 공개서한을 보내왔다고 17일 보도했다.
서투른 영어로 쓴 4장 분량의 편지에는 유사프자이 양을 향한 공격에 일말의 후회도 보이지 않았다. 라시드는 “말랄라를 공격한 것은 이슬람 체제 구축을 위한 탈레반의 노력을 비방한 대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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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드는 또 연일 계속되는 여학교 건물과 통학버스를 겨냥한 탈레반의 폭탄테러에 대해 “학교를 은신처로 삼는 정부군을 겨냥한 정당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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