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결혼정보회사 수현
결혼을 안 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심적·물질적 준비가 안 됐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라고 가장 많이 꼽은 것.
2일 결혼정보회사 수현에 따르면 아직 결혼을 안 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 53.7%가 '심적·물질적으로 준비가 아직 부족해서'라는 현실적인 대답을 1위로 선택했다.
이모 씨(29·남)는 결혼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 "주변 남자친구들의 경우를 보면 심적이든 물질적이든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 "남자는 기반이 돼야 결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여성의 경우 '운명의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36.7%)' 결혼을 미룬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심적·물질적으로 준비가 아직 부족해서(24.4%)', '싱글 생활을 더 즐기고 싶어서(22.5%)',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16.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와 관련해 김모 씨(28·여)는 "기혼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혼 상대자는 그동안 만나왔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운명적인 느낌이 있다고 한다"며 "나도 결혼을 할 운명의 상대자가 따로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