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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QPR 시절부터 핑크빛 김민지 아나, 영국 날아가 데이트도…

입력 | 2013-06-20 07:00:00

김민지 아나운서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이럴까(왼쪽). 김 아나운서가 SBS ‘풋볼 매거진 골!’ 100회 특집을 기념해 촬영한 드레스 화보가 해당 프로그램 블로그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사진|SBS·동아닷컴DB


■ 박지성·김민지 아나운서 러브스토리…A부터 Z까지

누가 주선? 2년전 차범근 자택서 첫 만남

데이트는? 커피숍·식당 등서 공개 데이트
             김 아나, 영국 찾아가 경기응원


언제 결혼? 7월28일?…상견례 후 구체화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과 김민지(28) SBS아나운서는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그리고 그 장소는 차범근 SBS 축구해설위원의 자택이었다.

양 측 사정을 잘 아는 한 측근은 19일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주선해준 사람이 정확히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차 위원의 집에서 첫 만남이 이뤄졌고, 그 이후에도 종종 그 곳을 찾아 (차 위원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둘은 진지하게 사랑을 키워갔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차 위원이 활동하는 방송사와 김 아나운서의 직장이 같다는 점에서 차 위원 부부가 교제를 주선한 것이 아닌가하고 추측하기도 한다.

이렇듯 평범하게 시작된 만남 속에 이들이 본격적인 연인으로 발전한 것은 작년 여름부터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던 박지성이 2011∼2012시즌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퀸즈파크레인저스(QPR·차기 시즌 2부 리그 챔피언십으로 강등)로의 이적을 택했던 무렵이다. 아울러 2012런던올림픽이 개막할 즈음이었다.

꾸준한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확신과 교제의 마음을 확인한 뒤 김 아나운서는 영국으로 직접 날아가기도 했다. 물리적인 거리는 상당했지만 QPR의 연고지인 런던으로 건너가 박지성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국내외를 오가는 쉽지 않은 장거리 연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 아나운서는 1월 QPR-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지켜본 뒤 입장권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양 가 부모들도 둘의 만남을 크게 반겼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지성이가 가급적이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과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유는 분명했다. 거친 승부의 세계에서 늘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몸 관리에도 적극적이어야 하는 평범하지 못한 축구선수의 삶 때문이다. 이는 연예인이 좋은 여성상이 아니라는 의미보다는 연예인도 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생활 패턴이 일정치 않다는 우려의 표현이었다. 그래서 과거 여러 차례 유명 여성 연예인들과의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하곤 했다. 결국 김 아나운서는 박성종 씨의 기준으로 볼 때 아들의 배우자감으로 부합되는 여성이었던 셈이다.

김 아나운서도 얼마 전 자신이 진행하는 한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에서 “남자 친구로 축구 선수는 어떻게 생각 하느냐”는 남성 진행자의 물음에 주저 없이 “좋다”고 답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둘의 데이트는 공개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주위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느 연인들처럼 커피숍과 식당 등을 찾아 당당한 만남을 가졌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서울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나란히 앉아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둘은 이미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결혼 날짜(7월28일)도 잡았다는 소문도 들린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양 가 상견례를 한 뒤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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