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친환경 찍찍이 방충제 큰 효과
▶본보 5월 28일자 A13면 압구정동 ‘팅커벨’ 습격 사건
이들의 서식지가 상수원보호구역인 한강변이라 살충제를 쓸 수 없었던 탓이다. 하지만 강남구가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친환경 재료로 만든 방충제(사진)를 개발해 최근 현장에 살포하자 강남구 일대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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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6시경 다시 찾은 압구정 로데오거리에는 더이상 압구정 팅커벨이 눈에 띄지 않았다. 성충이 되기 전 단계에서 잡아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상인 김모 씨(37)는 “장마철이 다가오면 더 극성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요즘은 벌레들이 오지 않는다”며 “이제 저녁에도 문을 열어 놓고 영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연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화학약품으로 동양하루살이의 서식지를 파괴하지 않고 친환경적 방제작업을 통해 해결점을 찾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채널A 영상]네모뉴스/압구정동 ‘팅커벨’ 습격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