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스포츠동아DB
선동열감독 마운드 중요성 역설
“윤석민 합류해야 상승세 유지돼”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KIA가 절대강자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강력한 리드오프 일까, 아니면 제1선발일까.
KIA는 손등 뼈가 부러진 김주찬(32), 어깨가 아픈 윤석민(27·사진) 없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는 마라톤과 같은 장기 레이스다.
그러나 선 감독이 가슴 속에 두고 있는 KIA의 정상 질주를 위한 절대조건은 예상보다 빨리 깁스를 풀고 5월 복귀를 노리는 김주찬보다는 윤석민이었다.
선 감독은 “윤석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야 지금의 상승세가 유지된다. 타격에는 항상 높낮이가 있다. 타선이 좋지 않을 때도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수비가 안정되어야 하고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려선 안 된다. 그러려면 윤석민이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 선발진에는 소사, 양현종, 서재응, 김진우가 버티고 있지만 임준섭 대신 윤석민이 합류하면 훨씬 더 강력해진다. 또 그만큼 불펜의 부담도 줄어든다.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KIA지만, 안정적으로 1위를 지키려면 마운드가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게 선 감독의 진단이다.
김주찬도 KIA의 핵심 전력이지만 선 감독은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선 감독은 “열심히 노력해서 예상보다는 빨리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부상이 다 나아도 시간이 더 필요할 때가 많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