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뜻 따라… 청춘들 위해… 잇단 기부폴리텍大 150명 “장학금 덕에 꿈 키워”
동아꿈나무재단은 지난해 6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울릉도와 독도 탐방 행사를 마련했다. 동아꿈나무재단은 장학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함께 펼치고 있다. 동아꿈나무재단 제공
동아꿈나무재단에는 이처럼 독지가의 따뜻한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 실향민 오달곤 씨(1985년 작고)가 1971년에 100만 원을 보낸 일이 계기였다. 동아일보는 1974, 75년 유신정권의 광고탄압 당시 독자가 격려광고금으로 보내온 1억2000만 원을 재단 출연금에 포함시켰다. 이를 포함한 3억 원으로 동아꿈나무재단이 1985년 출범했다.
출연금은 올해 125억여 원으로 늘었다. 서 씨 부부 같은 기탁자 덕분이다. 김윤철 서울관악문화원장(72)은 1990년부터 최근까지 214회에 걸쳐 4억1330만 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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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숙 씨(47·여)는 동아꿈나무재단의 도움으로 ‘만학의 꿈’을 이뤘다. 한국폴리텍대 인천캠퍼스를 올 2월에 졸업하고 전자부품 회사에 들어갔다. 같은 달 한국폴리텍대 원주캠퍼스를 졸업한 변수미 씨(25·여) 역시 재단의 장학생 출신. 교재와 생활비 부담을 덜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역 신문사에 입사했다. 두 사람을 포함해 한국폴리텍대 학생 150명이 지난해 7500만 원의 장학혜택을 받았다. 이 대학 학생 1319명이 2000년 이후 받은 장학금은 5억379만 원이다. 한국폴리텍대 관계자는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가도록 지원한 재단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박충서 동아꿈나무재단 사무국장은 “독지가의 도움으로 지난해에도 7억8000만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펼쳤다.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