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브래드 피트와 키스 역겨웠다” 여배우 ‘망언’?

입력 | 2013-03-28 16:07:00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한 장면. 뱀파이어 클로디아 역의 커스틴 던스트와 뱀파이어 루이스 역의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슈퍼 매력남 브래드 피트(50)와 키스하는 기분은 어떨까. 보통의 여배우라면 '행운'으로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커스틴 던스트(31)의 대답은 달랐다.

던스트는 여성 잡지 '불렛' 최신호에 "그것은 가벼운 입맞춤이었다"며 피트와 1994년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함께 찍던 당시를 회고했다.

던스트는 "그는 잘생긴 히피처럼 긴 머리를 했다. 당시 모든 사람이 '브래드 피트와 키스하다니, 넌 참 좋겠다'라고 했다"고 하더니, "하지만 나는 그 키스가 역겨웠다"고 폭탄 발언했다.

이어 "사실 16세까지 누구와도 키스한 적이 없다. 나는 발육이 좀 늦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작가 앤 라이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년)'는 아역 연기자 던스트의 실질적인 영화 데뷔작으로, 그는 어린 나이에 뱀파이어가 된 클로디아를 연기했다.

당시 11세에 불과했던 던스트는 소녀의 몸에 갇힌 성숙한 여인을 깊이 있게 그려내 상대역인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에게 연기로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작은 아씨들', '쥬만지', '브링 잇 온', '스파이더 맨' 시리즈, '마리 앙투아네트' 등 쉼 없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한편, 브래드 피트와 던스트는 지난해 각각 '트리 오브 라이프'와 '멜랑콜리아'로 나란히 전미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던스트는 같은 영화로 2011년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