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을 상징하는 One과 실천 의미하는 Do 결합자발적인 혁신 이끌어내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은 문제가 생기면 ‘원두로 한번 풀어 보자’라고 한다. 머리를 식힐 겸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얘기하자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원두(OneDo)는 우리금융그룹의 혁신 브랜드로 ‘한 사람’, ‘1등’을 상징하는 One과 ‘실천하다’는 뜻인 Do를 결합해서 만들었다. 우리금융그룹의 혁신 모델 원두는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의 케이스 스터디로도 소개됐다. 동아비즈니스리뷰 125호(3월 15일자)에 실린 원두 경영 사례를 요약해 소개한다.
우리은행의 거래코드는 1만여 개다. 지점 창구 직원들이 모든 거래코드를 암기하기는 불가능하다. 개선을 고민하던 IT지원부 담당자가 거래코드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거래 건수의 80%는 약 10%의 코드에서만 사용되고 있었다. 담당자는 쉽게 거래코드를 찾을 수 있는 단말거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제안해서 개선했다.
이처럼 원두의 목표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사고와 자발적인 참여로 고객서비스, 상품, 업무 프로세스에서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타사의 제안 제도가 건의사항 위주의 “∼를 해 주세요”인 반면 원두는 “∼를 제가 해보겠습니다”로 제안자와 실행자를 일원화한 것이 차별점이다.
민형석 우리금융지주 부부장
정리=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25호(2013년 3월 15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특허 괴물’을 우군 만드는 법
▼ 스페셜 리포트
고 스티브 잡스(1955∼2011)가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며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명성을 날리던 시절, 애플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사옥이나 공장, 자본과 같은 눈에 보이는 유형 자산이 아니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기술, 브랜드, 조직 문화,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철학 등이 훨씬 더 중요했다. 어떤 회계 전문가는 기업 가치의 70% 이상이 대차대조표에 나오지 않는 무형 자산에 의해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의 주된 목적도 유형 자산보다는 고객관계나 기술, 브랜드 등 무형 자산 취득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호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대표적 무형 자산인 지식자산의 확보 및 유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 대안을 제시했다. 특허 분쟁에 대처하는 법, ‘특허 괴물’을 우군으로 만드는 법도 소개한다.
회사 키우는 ‘기회 관리의 원칙’
▼ MIT슬론매니지먼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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