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 겨냥 만화거리도 32억 투입 연말까지 건립 예정
서울 명동에 만화박물관을 만들고 만화거리를 조성해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 32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명동에 한국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알리는 만화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가까우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들어선다. 현재 대지 200m² 규모의 건물을 물색 중이며 건물을 매입한 뒤 내부수리를 해 만화박물관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만화박물관에는 만화갤러리와 만화책을 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만화 체험 창작공방과 만화책 판매소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연인도 친근하게 만화를 접할 수 있는 사랑방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숭의여대 별관,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이어지는 퇴계로20길에는 만화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상반기에 만화가 등과 함께 추진협의체를 만들고 만화거리 조성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류콘텐츠를 소재로 한 만화벽화를 만들고 추억의 옛날 만화가게도 되살릴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