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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트레이너? "넌 내 손바닥 안이야!" – 런키퍼

입력 | 2013-03-06 11:52:12


★★★★★ 아주 좋습니다.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Jong Chu* ***
★★★★★ 실외에서 '이동'하는 종류의 앱 중에는 최곱니다. GPS를 사용한다지만 배터리 소모도 적네요. – Google 사용자

사용자 리뷰 게시판은 검은 별 다섯 개로 가득했다. '런키퍼(Run Keeper)' 앱을 사용하고 있는 이들은 하나같이 "편리하고, 기록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런키퍼 종합 평점은 별 5개 중 4개 반이며, 인기 순위는 '건강 및 운동' 카테고리 무료부문 29위다(2013년 2월 기준).


 개인 트레이너를 호주머니 속에 넣고 다닐 수 있다면 어떨까? 이는 더 이상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런키퍼 애플리케이션이 개인 트레이너의 역할을 대신 해주기 때문이다. 런키퍼는 스마트폰에서 GPS기능을 활용해 운동 페이스와 거리, 시간 등을 측정하는 앱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앱을 내려 받은 후 페이스북이나 이메일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메인 화면이 뜬다. 메인 화면은 'START', 'ME', 'FRIENDS', 'ACTIVITIES' 등의 탭으로 구성돼 있다. 쉽게 말해 측정과 나의 정보, 친구목록, 나의 기록 등으로 보면 된다. 측정하려면 GPS를 원활히 실행할 수 있는 건물 밖에서 앱을 실행해야 한다. 어느 곳에서나 원활히 실행할 수 있었지만, 고층 건물이 많은 '빌딩숲' 사이에서는 GPS가 원활히 작동되지 않는다.


운동 시작점에 선 후 ‘START’탭의 ‘Enable GPS’ 버튼을 눌러 GPS를 실행한다. 'GPS 위성 사용'과 'GPS 도우미 사용' 등의 버튼을 누르고 다시 원래 화면으로 돌아가면, 'Enable GPS'는 'Start Activity'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 후 'Activity Type'을 눌러 운동 종목을 선택한다. 종목은 'Running', 'Cycling', 'Walking' 등 총 14개다. 종목을 선택한 후 Start Activity탭을 눌러 측정하면 된다.




측정을 시작하면 시간과 거리, 분당 평균 속도, 소모 열량 등이 계산돼 화면에 나타난다. 화면이 꺼져도 앱은 그대로 실행되며, 몸에 지닌 채 움직이면 자동으로 속도와 거리 등이 측정된다. 왼쪽 위에 마련된 '카메라'모양 버튼을 누르면 코스를 사진으로 찍어 저장할 수 있다.





런키퍼 앱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음성신호다. 앱 자체에 탑재된 음성신호로 통계와 현재 진행 상황, 코치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직접 음성신호를 들으며 운동해보니 마치 할리우드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운동을 끝낸 후 측정을 마치면 관련 정보를 함께 기록할 수 있는데, 이곳에 운동 정보나 간단한 메모 등을 함께 남길 수 있다. 저장버튼을 누르면 측정 정보 등이 날짜 별로 기록된다. 마치 학창시절 받아본 '성적표'같다. 가장 메인 화면에 보이는 막대그래프는 분당 평균 속도를 나타내는데, 그래프 막대를 누르면 정확한 측정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메인 화면의 왼쪽에는 지도 정보가 표시된다. 이동한 경로가 구글 지도 위에 빨간색 줄로 표시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1마일(약 1.609km)마다 이정표가 하나씩 표시돼 거리 가늠도 쉽다. 지도에 표시되는 빨간색 줄은 약간의 이동거리도 정확하게 표현해낸다. 만약 길을 걷다가 한 두 걸음만 옆으로 이동해도 GPS가 움직임을 정확하게 잡아내, 빨간색 선도 꺾인 모양으로 표시된다. 메인 화면을 왼쪽으로 끌면 거리별 평균속도 목록이 나타나는데, 1마일 단위로 측정된 평균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기자는 런키퍼를 1년 정도 꾸준히 사용해왔다. 운동량을 기록해둬 매일매일 편차 없이 운동할 수 있었다. '의지박약'의 기자에게는 꽤 많은 도움이 됐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영문 버전밖에 마련돼 있지 않다 보니 어려운 용어들을 잘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거리나 속도 등도 우리나라에서 잘 쓰지 않은 단위를 사용해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런 점들을 제외하면 충분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될만한 앱이다. '의지박약'의 습관으로 운동이 어려웠다면 런키퍼를 꼭 한 번 이용해보자. 훈련에 최적화한 계획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건강한 몸만들기에 충분하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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