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짓는 73층짜리 초고층 윌셔그랜드 호텔 디자인을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JW매리어트 호텔에서 다운타운 금융중심지에 들어설 윌셔 그랜드 호텔 외관을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되는 이 호텔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거대한 바위산 '하프돔'의 형상을 본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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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객실 창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 투숙객이 로스앤젤레스의 기후를 만끽하게 배려했다. 호텔 연회장은 대개 창문이 없지만 윌셔그랜드 호텔은 연회장에 정원이 내려 보이는 유리 창문을 달았다.
로비를 70층에 지어 투숙객은 체크인과 체크아웃 때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게 된다. 객실 900개를 갖추는 윌셔그랜드 호텔은 고급 식당과 최첨단 시설을 완비한 사무실 공간도 3만 7000㎡를 마련해 로스앤젤레스 오피스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89년부터 운영하던 옛 호텔 건물을 헐고 새 호텔을 짓는 공사를 지난해 시작한 대한항공은 오는 2017년 새로운 윌셔그랜드 호텔을 완공할 계획이다. 10억 달러가 투입되는 윌셔그랜드 호텔 공사로 로스앤젤레스에 1만 1000여개 일자리가 생기고 8000만 달러의 세금이 더 걷힐 전망이다.
또 완공된 뒤에도 1700개 일자리와 연간 1600만 달러의 세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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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